[주식] 25년 3월 14일, 중국 금리 인하 발표에 상승한 아시아 증시, 그러나 미중 무역 긴장 고조로 불안 지속

중국 금리 인하 발표에 상승한 아시아 증시, 그러나 미중 무역 긴장 고조로 불안 지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시아 증시, 중국 금리 인하 기대감에 상승

3월 14일(금) 아시아 증시는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 증시는 인민은행(PBoC)의 금리 인하 발표 이후 급등하며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 간의 무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일부 지역 증시의 상승 폭은 제한되었다.

중국 증시 급등

중국의 상하이 종합지수는 이날 1.5% 상승하며 2024년 12월 3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상하이·선전 CSI 300 지수는 2.2% 급등하며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반영했다. 홍콩 항셍지수 역시 오전 3시 8분(GMT 기준) 기준 1.9% 상승하며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전날(3월 14일) 경제 성장 촉진을 위한 추가적인 통화 정책 도구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조치에는 금리 인하 가능성과 위안화 안정 유지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글로벌 경제 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 기조가 확인되었다. 특히, 7일물 역레포 금리를 주요 정책 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혀 시장 친화적인 유동성 관리 방식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러한 정책 발표는 중국 경제가 직면한 디플레이션 압력, 부진한 가계 소비, 그리고 지속되는 미중 무역 갈등에 대한 대응책으로 풀이된다.

중국 경제 성장 목표와 경기 부양 정책
중국의 연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Two Sessions)가 3월 11일 종료되었으며, 이 자리에서 정책 결정자들은 2024년 경제 성장 목표를 5%로 설정했다. 또한 친기업 개혁, 재정 부양 확대, 부동산 시장 지원 등을 강조하면서 경기 부양에 적극 나설 것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중국 증시의 상승은 이러한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아시아 증시 동반 상승
중국 증시의 상승세는 아시아 전반으로 확산되었다. 호주의 S&P/ASX 200 지수는 0.4% 상승했으며, 필리핀 PSEi 종합지수도 0.5% 올랐다. 일본 니케이 225 지수는 약세 엔화의 영향을 받아 0.4% 상승했으며, 토픽스(TOPIX) 지수 역시 0.5% 상승했다. 다만, 한국 코스피(KOSPI)는 큰 변동 없이 보합세를 기록했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종합지수는 1% 하락하며 다른 아시아 시장과는 다소 차별적인 흐름을 보였다.

미중 무역 갈등 심화, 시장 불안 지속

한편, 미국과 유럽 간의 무역 갈등이 심화되면서 글로벌 증시에는 불안 요소가 남아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3월 14일, 유럽이 미국산 위스키에 대해 50% 관세를 부과할 경우 유럽산 와인과 샴페인에 대해 2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는 미국이 이번 주부터 시행한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에 대한 유럽연합(EU)의 보복 조치로 해석된다.

이러한 관세 조치는 글로벌 공급망을 교란시키고 있으며, 특히 미국과 유럽 모두에 수출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미중 무역 전쟁 재점화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이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증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https://www.investing.com/news/stock-market-news/asia-stocks-up-china-jumps-on-pboc-ratecut-pledge-trump-trade-war-caps-gains-3928674

Asia stocks up: China jumps on PBoC rate-cut pledge; Trump trade war caps gains By Investing.com

 

결론

중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인해 아시아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지만, 미국과 유럽 간의 무역 갈등이 격화되면서 시장의 불안 요소는 여전히 남아 있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사이에서 투자자들은 신중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향후 글로벌 경제 흐름과 주요국의 정책 변화에 따라 아시아 증시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