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 경제 (Economics)

[미국 주식] 오늘, 시장의 운명이 갈리는 날인가 – 1987년의 그림자와 협상의 기대 사이 (feat. 국내증시 상황 포함)

민(Min),P.E. 2025. 4. 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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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장의 운명이 갈리는 날인가 – 1987년의 그림자와 협상의 기대 사이

 

2025년 4월 7일, 오늘은 글로벌 주식 시장에서 중대한 변곡점이 될 수 있는 하루입니다. 지난주 미국 주식 시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발표한 보복관세 조치 이후 2일 연속으로 급락하며 ‘1987년 블랙 먼데이’를 연상시키는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시장은 극도의 불안에 휩싸여 있으며, 이제 투자자들의 시선은 단 하나, “트럼프의 다음 움직임”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 1987년 블랙 먼데이, 그리고 짐 크레이머의 경고

 

월가의 베테랑이자 CNBC ‘Mad Money’의 진행자인 짐 크레이머는 금요일 방송에서 “트럼프가 규칙을 지키는 국가와 기업에 보상을 주지 않는다면, 1987년과 같은 상황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어 X(구 트위터)에서도 비슷한 우려를 표하며, “나는 1987년 당시 거래를 직접 했고, 매도는 했지만 이미 늦었다고 느꼈다. 이번 역시 비슷한 패턴이다”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단순한 경고가 아닙니다. 지난주처럼 이미 시장이 급락한 상태에서 추가적인 매도세가 이어질 경우, 공포는 순식간에 패닉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물론, 오늘날의 시장에는 1987년 당시 없었던 ‘서킷 브레이커’라는 안전장치가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공포가 시장을 압도하는 속도를 늦출 수 있을 뿐, 완전히 방지할 수는 없습니다.

 

■ 반전의 가능성: 빌 애크먼과 마르코 콜라노비치의 낙관론

 

반면, 저명한 헤지펀드 매니저 빌 애크먼은 전혀 다른 시각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트럼프가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만큼, 협상 시간을 벌기 위해 보복관세를 연기한다는 발표가 오늘 아침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는 ‘협상 전략의 일환’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본 해석으로, 전형적인 트럼프식 접근 방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 JP모건 전략가 마르코 콜라노비치도 “이번 주말 동안 트럼프가 강한 압력을 받을 것이고, 협상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제는 숏(하락 베팅)을 유지하는 것이 더 위험한 선택”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오히려 단기적으로는 “상승 압력(Squeeze Risk)이 더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내 상황 분석) 2025년 4월 7일, 국내 증시 붕괴… 트럼프發 관세 전쟁 공포가 현실화되다

 

미국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강경한 상호관세 조치로 촉발된 글로벌 무역 전쟁 우려와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겹치며,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심각한 급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오늘은 명백히 시장이 구조적으로 하방 압력을 견디지 못한 날로 기록될 가능성이 큽니다.

 


■ 코스피, 2400선 붕괴… 4.78% 급락

 

4월 7일 오전 9시 2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17.83포인트(-4.78%) 하락한 2347.59를 기록하며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2400선이 붕괴되었습니다. 장 초반부터 106.17포인트(-4.31%) 급락 출발한 점을 고려할 때, 투자자 심리는 이미 개장 이전부터 급격히 위축된 상태였습니다.

 

이번 급락의 직접적인 원인은 지난 주말 뉴욕증시의 폭락입니다. 특히 다우지수는 이틀 간 9.26%, S&P500은 10.59%, 나스닥은 11.44%라는 이례적 낙폭을 기록하며 글로벌 금융 시장에 충격을 가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고율 보복 관세 발표와 이에 맞선 중국의 34% 맞불 관세 조치가 현실화되면서, ‘관세 전쟁’이 단기적인 외교 이벤트가 아닌 시장 펀더멘털을 훼손할 수 있는 실질적 리스크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 수급 동향: 외국인·기관 ‘패닉 매도’, 개인만 순매수

 외국인: 2,593억 원 순매도

 기관: 2,050억 원 순매도

 개인: 4,497억 원 순매수

 

전형적인 투심 위축 장세에서 나타나는 수급 패턴입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빠르게 현금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반대로 개인 투자자만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개인의 단독 매수세만으로는 현재의 대형 하방 압력을 반전시키기엔 역부족입니다.

 


■ 주요 업종 및 대형주 동향

 

거의 전 업종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대형주 중심의 타격이 두드러집니다.

 전기·전자: -4.11%

 의료·정밀기기: -4.69%

 제약: -4.85%

 기계·장비: -6.22%

 금융: -4.50%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3~6%대 약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일부 종목은 장중 낙폭 확대 가능성도 있습니다.

 삼성전자: -4.10%

 SK하이닉스: -5.86%

 LG에너지솔루션: -2.58%

 삼성바이오로직스: -4.96%

 현대차: -5.01%

 기아: -4.91%

 KB금융: -6.56%

 


■ 외환시장: 환율 급등, 원화 가치 하락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원 환율이 27.9원 상승한 1462.0원에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이는 외국인 자금 이탈과 글로벌 불확실성 심화에 따른 원화 가치 하락을 반영한 결과로, 시장 전반의 위험회피 성향(Risk-off)을 상징하는 지표입니다.

 


■ 시장 전망 및 투자자 유의 사항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되었음에도 글로벌 악재로 인해 코스피가 전방위 하락세에 놓였다”며, “미국 증시의 충격을 소화하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오늘은 단순한 조정이 아닌, 글로벌 지정학적·경제적 리스크가 실제로 시장을 흔드는 심리적 임계점(Breaking Point) 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무엇을 사야 하나’보다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가’가 더 중요합니다. 포트폴리오에 대한 면밀한 점검과 현금 비중 조절, 급변하는 환율에 따른 환위험 관리 등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오늘은 단기 기술적 반등을 기대하기보다는, 시장의 방향성과 트리거(Trigger)를 신중하게 분석해야 하는 날입니다. 투자자 여러분께서는 심리적 동요보다, 냉철한 자산 방어 전략에 집중하시길 바랍니다.

 

 

■ 결론: 갈림길에 선 시장, 투자자에게 요구되는 자세

 

오늘은 주식 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날이 될 수 있습니다. 미국 행정부의 결정 하나에 따라 주가는 폭락세를 멈추고 반등할 수도, 아니면 새로운 하락 사이클로 접어들 수도 있습니다.

 

어느 방향으로든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지금은 시장에 맞서기보다는 시장의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포지션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기민함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투자에 있어 오늘 하루는 긴 호흡의 시작이자, 전략 조정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제 투자 방향이자 지론이긴 하지만, 시장은 감정이 아니라 정보와 타이밍이 지배합니다. 오늘 그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하며, 냉정하게 시장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성공적인 투자가 되길 바라며 주인장 민(Min)이 응원하겠습니다. 

 

참고자료

https://www.investing.com/news/stock-market-news/black-monday-or-face-ripping-rally-3969527

 

Black Monday or Face Ripping Rally? By Investing.com

Black Monday or Face Ripping Rally?

www.investing.com